지난 8주간 외국어 공부 (스터디 그룹)
엠제입니다. 어쩌다 보니 한 달에 한 번만 포스팅하는 블로그가 되어버렸.. ☞☜ 이 블로그 방치하면서 개인 블로그도 엄청 방치해버렸지 뭐예요. 흑. 뭐 거기나 여기나 포스트가 가뭄에 콩 나듯 합니다.
오늘은 외국어 공부 관련해서 지난 두 달간 어떻게 지냈는지 입방정 좀 떨어볼까 해요. 후기가 깁니다ㄲㄲㄲ 정말 정신없는 8주였어요. 두 달 전에 끝난 《Justice》 북클럽 스터디 이후에 바로 다른 스터디들을 시작했어요. 정말 자극이 많이 되던 스터디였는데 후기 쓸 새도 없이(분명 쓸 시간은 있었는데 게을렀어요ㄲㄲㄲ) 새로운 스터디 스타트.
제가 잠시 스터디 세 개를 했던 적이 있어요. 그 전에 두 개를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때 깨달았죠. 아.. 세 개는 무리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복습 시간이 뭔가요. 그냥 매주 따라가기도 벅차더라고요.
그랬는데.. 제가 지난 8주 동안 무려 4+1개의 스터디를 했지 뭡니까ㄲㄲㄲ (그래서 영어 중급 스터디 모집을 미뤘지요. 아이디어 모지리라 아직도 어떻게 진행할지 생각 중이에요. 모집 글은 조만간 올리는 걸로.. ఠ_ఠ;;) 중국어 스터디 1개, 영어 스터디 3개, 그리고 한국어 독서 모임까지 아주 공부에 목을 맸었지요. 외줄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달렸답니다. 혹시나 중도 하차해서 지인분들께 폐를 끼칠까 봐 그게 제일 무서웠어요ㅠㅠ 그래도 개근했지요ㄲㄲㄲ 히히. 능력자분들과 함께한 지난 8주간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때론 영어가 밉기도 하고ㄲㄲㄲ
감정아, 기복이 자제해라..
중국어 스터디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데일리 베이스였어요. 3~6문장 중작 하고 성조 연습해서 친구에게 음성 메세지를 보냈어요. 피드백 받는 식이었죠. 저는 이것을 계기로 위챗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요ㄲㄲㄲ 매주 월요일에 위챗 영상 통화로 만나 복습했어요. 이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에요.
〈The New Yorker〉 필사 스터디에서는 정치와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사설 외에 관련 기사를 따로 많이 찾아 읽었어요. 어휘 모지리라 새로운 단어도 많이 알게 되었고, 팀원들한테 배운 점도 많아요. 정말 놀랍도록 모두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서 이야기 듣는 게 재밌고 좋았어요. 세 명이서 소모임으로 했는데 다들 좋은 토론 나누어주어 고마웠어요. 처음 읽을 때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의 문장 구조가 필사하면서 보이더라고요. 그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혼자 따로 각 문단 요약해서 적어보는 연습을 했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요약이 쉽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계속해볼 생각이에요. 더뉴요커 만세!ㄲㄲㄲ
News Club 스터디에서는 앵커와 특파원이 돼서 발표했어요. 새로운 포맷이라 재밌었지요. 아직 다음 주 한 주 더 남았지만 미리 후기 써봅니다. 300~500자 되는 기사를 암기해서 발표해야 하는데 암기해도 막상 말하다가 한 번 꼬이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더라고요ㅠㅠ 머리가 멍해지는 경험을 한 뒤로는 외워도 못 외워도 그냥 기사 보고 발표했어요.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다 제 머리 탓인 걸요. 흑. 뉴스 방송처럼 발표가 끝나면 남은 시간 동안은 기사와 관련된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 나눴어요. 매주 각자 뉴스 기사를 선정해야 해서 어떤 기사를 고를까 고민하느냐고 뉴스 사이트 엄청 기웃거렸어요. 더뉴요커 스터디와 뉴스 클럽 스터디 덕에 지난 두 달 동안 영어 기사 엄청 읽었지 뭐예요ㄲㄲㄲ 세상에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더라고요. 함께한 멤버들도 좋았어요. 배울 점 많은 멤버들 덕에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아나운서 같은 분이 계셔서 그분께 발성과 발음을 배우고 싶었어요.
《Being Mortal》 북클럽 스터디는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아요.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 매주 나눴던 주제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한국 책 제목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데.. 절대 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영어로 먼저 읽어서 다행;; 저는 스터디 시간도 좋았지만 에세이 쓰는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글을 쓰면서 저를 더 들여다본 기분이었어요. 제 죽음뿐 아니라, 내 가족의 마지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은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We were lucky to get to hear him tell us his wishes and say his good-byes. In having a chance to do so, he let us know he was at peace. That let us be at peace, too."
기존 멤버들한테도 늘 배우지만, 새로 함께했던 두 젊은이 덕에 많이 자극받고 배웠네요. 다음에도 함께하길 바라요.
한국어 독서 모임은 제가 7월에 너무 후덜후덜해서 한 회 결석권을 썼어요. 총 세 번 진행되었는데 저는 두 번 참여했어요. 책 읽는 거 좋아하지만 편식이 심해서 읽고 싶은 분야만 읽는 못된 습관이 있어요. 독서 모임 통해서 평소 읽지 않는 장르의 책을 읽고 있어요. 이게 묘미죠. 그래도 읽는데 너무 힘들고 난리ㅠ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피로 사회》를 읽었어요. 〈전쟁은…〉은 감정 이입돼서 읽기 너무 힘들었고, 〈피로 사회〉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힘들었어요ㄲㄲㄲㄲㄲㄲ 《국가란 무엇인가》를 뛰어넘는 졸음 생성기였달까요. 휴.
지난 8주간 새롭게 만난 분들, 그리고 지인들 덕에 즐겁게 공부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늘 느끼지만 세상에 배울 거 많고, 스승 삼을 분들도 많네요. 이번에도 좋은 경험한 거 같아 감사합니다. :D 블로그는 잠시 버려뒀을지언정, 절대 외국어 공부는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인증 남깁니다. 히히.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만나요!
그대들의 외국어 공부를 응원하며, 빠이-
[지난 8주간 외국어 공부 (스터디 그룹)]
heyMinji(헤이민지)입니다. 오늘은 외국어 공부 관련해서 지난 두 달간 어떻게 지냈는지 입방정 좀 떨어볼까 해요. 후기가 깁니다ㄲㄲㄲ 정말 정신없는 8주였어요. 두 달 전에 끝난 《Justice》 북클럽 스터디 이후에 바로 다른 스터디들을 시작했어요. 정말 자극이 많이 되던 스터디였는데 후기 쓸 새도 없이(분명 쓸 시간은 있었는데 게을렀어요ㄲㄲㄲ) 새로운 스터디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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