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입니다.
어제 북클럽 스터디 때 정수리 한가운데 거대한 똥을 만들어 머리에 얹고 참여했어요.
이케이케요.
멤버들 반응에 놀랐어요. 다들 좋게 보는 것 같은 이 시선은 뭐지요? 👉👈 사실 가족들 빼고 저 똥머리 한 거 본 사람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반응일 줄ㅋㅋㅋㅋ 집에서만 똥머리를 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ㄱ) 우리 집 여사님께서는 그 모습이 흡사 달덩이 같다고 하셨어요.
ㄴ) 우리 집 회장님께서는 그 모습이 마치 스모 선수 같다고 하셨어요.
아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의 동공 테러를 막기 위해 똥머리는 집에서만 하기로 했더랍니다. 😂😂😂👍
그래서 문득 아빠의 어록을 쪄보고 싶었어요.
아빠의 어록
- 아빤 날 사랑해요ㅋㅋ #1
우리 아빠는요.
제가 문짝에 발을 부딪혀 아파하면 "괜찮아?" 하고 물으세요.
문짝한테요ㅋㅋㅋㅋㅋㅋㅋㅋ
문짝에게 의문의 1패
- 아빤 날 사랑해요ㅋㅋ #2
우리 아빠는요.
애니메이션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하세요. 근데 어떤 영화를 보고는 전화를 하셨어요.
"거기 큰딸이 우리 집 큰딸이랑 똑같이 생겼어. 재밌다."
제목을 알려주셔서 검색해 봤어요.
응? 어디? 누구?
얘 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보니 닮아 보여서 의문의 1패
- 아빤 날 사랑해요ㅋㅋ #3
우리 아빠는요.
애니메이션 잘 안 보면서 어쩐 일로 모아나를 보시고는, 그 날 저녁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모아나 봤는데 너 닮은 애가 나와."
생글거리며 물었지요.
"모아나?"
이랬더니,
"아니,
마우이."
난 여자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한 것도 같아서 의문의 1패
우리 이러고 살아요.
그럼 저는 이제 아빠 놀리러 가 볼게요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