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드 추천: Chilling Adventures of Sabrina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엠제(MJ)입니다. heyMinji(헤이민지)입니다.
오랜만이지요? 그간 걱정해주셨던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해요. 최근 유튜브 영상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 점점 더 좋아질 거예요! 아무튼 오늘 글은 근황에 관한 것은 아니고요. 미드를 하나 추천할까 해요.
전 사랑 이야기는 안 보는데(특히 10대 사랑 이야기 안 좋아합니다ㅋㅋ)
Greendale(그린데일)이라는 마을에 인간과 함께 마녀들이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삽니다. 마녀들 중에는 half-witch half-mortal(반마반인?)이 있는데, 그녀가 이 미드의 주인공 Sabrina Spellman(사브리나 스펠먼)입니다. 워찌나 당차고 일도 자꾸 벌리는지.. 그래서 보는 내내 월매나 짜증이 터지는지.. 사고 좀 그만 치라며.. 하지만 똑 부러지는 성격 정말 닮고 싶어요. 이 시대의 남녀평등을 외치는 분들은 사브리나에게 많은 공감을 하실 거 같습니다.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고모님들. Aunt Zelda(젤다), Aunt Hilda(힐다)예요. 젤다 고모는 힐다 고모의 언니입니다. 엄청 당찬 성격의 소유자예요. 사브리나가 젤다 고모의 성격을 닮은 거 같기도 해요. 어쩜 이리 고지식하고 명예욕이 강할까 싶었는데 가족을 많이 사랑하고 지키고 싶어 하는 분이에요. 힐다 고모는 매사 사랑스럽습니다ㅋㅋ
하지만 제 최애는 Cousin Ambrose(앰브로스)입니다. 목소리가!!! 커즈은!!!!!!! 그렇게 사브리나를 이름 대신 커즌이라고 불러요. 사브리나의 멘토 같은 느낌..? 사브리나가 도움이 필요하거나, 제삼자의 생각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사람들 중 한 명이예요. 개인적으로 시즌 2까지 통틀어서 가장 멋졌던 장면은, 시즌 1 에피 2에서 사브리나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하는 장면인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보시죠. 😎
그리고 자주 나오는 듯 아닌 듯한 저의 또 다른 최애, 사브리나의 사역마 Salem(세일럼)이에요. 😻 귀엽죠? 😻 예쁘죠? 알러지만 없었으면 고양이 당장 키웠어요. 😭 #오열 매일 랜선 집사만 하고 있어요.
외에 중요한 친구들인 하비, 로즈, 수지(시즌 2에서 Theo로 이름 바꿉니다). 그리고 닉, 푸르던스, 파더 블랙우드 등 다양한 마녀들(witches and warlocks--남자 마법사--)이 나옵니다. 인간 세계와의 고충을 그린다기보다는(없지는 않아요) 마녀 세계에서 겪는 일들을 주로 다룹니다. 시즌 1에서는 엄마로부터 받은 인간(mortal)으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시즌 2에서는 마녀 세계의 일들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통 영화나 미드 보면, holy와 for God's sake 같은 표현들이 나오잖아요. 이 미드에서는 마녀 세계의 고위층에게 unholy라는 말을 쓰고, 종종 for Satan's sake라 말해요. 외에 false God이라는 표현도 나옵니다. 참신하지요. 이런 점들도 재밌었어요.
마법을 쓰고, 사탄이 나오며, 흥미진진한 내용 때문만은 아니에요.
또한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를 함께 들으실 수 있으니,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께도 좋을 거 같아요. 고모들과 앰브로스, 파더 블랙우드는 영국식 영어를, 사브리나와 그녀의 친구들은 미국식 영어를 구사합니다. 특히나 사브리나 역의 Kiernan Shipka의 딕션이 끝장나요. 귀에 때.려.박.는. 발음이었어요. 😨
시즌 2를 보고 있으면 막장의 스멜이 풍기는 것이 마치 시즌 1만 노리고 만든 것 같지만, 시즌 1 때의 떡밥들이 2에서 풀어지는 걸 보아 그런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전 남친과 현 남친, 베스트 프렌드, 사탄의 자식 등등, 보면서 '이거 뭐야' 싶을 때도 있었는데 대체로 재밌게 봤어요. 스포 하고 싶진 않으니 여기까지만ㅋㅋ
시즌 3에 대해 앰브로스 역을 맡은 Chance Perdomo가 "You can expect a lot of badassery."라고 말한 걸 보면 마법 쓰는 장면이나 싸우는 장면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시즌 2 피날레 때도 그런 느낌이 풍겨지기도 했고요.
스포 같은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시즌 2 마지막 회를 보고 나서 급하게 시즌 3 캐스트를 찾아봤는데 이런 트위터 글을 봤어요. 이 사람 맴 내 맴ㅋㅋ 😂
재밌게 볼 수 있는 미드이니 한 번쯤 보시길 바라요.
그럼 우리는 다음 글에서 만나요. 긋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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