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어는 얼마나 향상되었는가?
엠제입니다. heyMinji(헤이민지)입니다.
오늘 말입니다(예약 포스트입니다ㄲㄲㄲ), 제가 외장 하드를 정리하다가 'Languages' 폴더 안에, 'English' 폴더 안에, 'Opic' 폴더 안에 묵혀두었던 5년하고도 반년 전(11년)에 녹음된 제 영어 음성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5년도 더 된 영어 녹음 파일을 듣는데 피어나는 이 흐뭇한 미소ㄲㄲㄲ 오히려 올 1월 7일, 14일에 녹음한 스터디 음성을 듣는 게 꽤 오글거리더라고요ㄲㄲㄲ 그나저나 저 영어 많이 늘었네요. XD
유튜브 영상 찍기 전에 주제를 정하고 찍기 때문에 그닥 흥분하는 일 없이 말을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평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거나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고 더듬습니다. 제일 고치고 싶은 부분인데 그게 잘 안 되네요. :'(
그래서 꾸준히 '온라인 스터디 모임'을 하는 거예요. 저 스스로 자극을 계속 주는 거죠. 스터디로 함께 공부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팀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게 됩니다. 그저 스터디 한 날에는 잠시 부끄러울뿐ㄲㄲㄲㄲㄲㄲㄲㄲㄲ 그래도 스터디 덕후인 저는 계속 참여합니다. :P
암튼, 지난 5년 반 동안 제 영어는 진화를 거쳤네요ㄲㄲㄲ
2011~2019년 영어 실력 향상 관련해 새 글(↑)을 올렸어요.
위 링크 가시면 더 많은 음성을 들으실 수 있어요. 💃
첫 번째 녹음 파일은 2011년 6월 22일에 녹음된 거예요. 제가 그 당시 오픽 시험을 보려고 스픽케어에서 캐나다 출신 원어민 쌤과 오픽 전화 영어를 했었거든요. (갑자기 그 돈이 넘나 아까운 것..) 녹음은 그쪽에서 제공해준 거라 음질이 안 좋네요. 저 파일을 아직도 갖고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이렇게나마 지금의 저와 비교할 수 있어서 파일을 삭제하지 않은 것은 좋은 결정이었네요. (제 목이 많이 쉬어있네요ㄲㄲㄲ?)
두 번째 녹음 파일은 2017년 1월 7일에 제 '파일럿 스터디'를 녹음한 겁니다. '기분이 나쁠 때, 다시 기운을 내기 위한 magic word or sentence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는데요. 그에 대한 저의 대답입니다. 여기서는 그닥 긴장했다고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함께하는 구성원들이 지난 텀에 한 번 같이 했던 지인분들 이거든요. 상대적으로 다른 스터디에 비해 덜 부담스러웠어요.
세 번째는 가장 최근 것인 2017년 1월 14일에 녹음한 '북클럽 스터디' 파일이에요. 저희가 지금 'Mindset'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Chapter 2와 관련해서 'feeling smart'에 관해 각자의 경험을 말하는 거였어요. 그에 대한 저의 (약간은 재수 털리는) 대답입니다. 여기서 느껴지는 제 흥분감ㄲㄲㄲㄲㄲㄲ 저의 텐션을 함께 나누고 계신가요? 악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아 누가 쫓아오나... 좀 진정하고 차분하게 말을 했으면 좋겠어요. 녹음 파일만 듣는데도 그때의 긴장감이 느껴져서 심장이 쿵기덕댔어요... (벌써 이번 주 스터디가 걱정되고 있음) 으허허어어헝ㅠㅜ
두 번째 파일과 세 번째 파일의 차이를 느끼시겠나요? 말이 굉장히 빠르고 긴장감이 느껴지죠. 그게 앞서 말씀드린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말하는 저도 초긴장 상태인 거고, 들으시는 분도 같이 긴장하실 거 같아요. 저 말 좀 그만 더듬고 싶어요. :P
여전히 발음, 문법적인 실수가 잦지만,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많이 늘었지요? 5년 전이 더 나았던 부분은 느긋하게 말을 했다는 거였네요ㄲㄲㄲ
그대들, 나의 부끄러운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니 자극받으시고 영어 공부 짜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