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입니다. heyMinji(헤이민지)입니다.
매주 수요일에 이런저런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women body, self-acceptance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주 진행자 J 언니가 다큐멘터리 하나 소개해 주었어요. 다 보고 났더니 곧 있을 스터디가 너무 기다려지더라고요. 😝 이 다큐를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싶어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 다큐멘터리 링크: Embrace (2017)
일평생 날씬했던 적이 없는 저는ㅋㅋ 돌이켜 보면 성장기 시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거 같아요. 저는 지금의 저를 사랑하고, 성격의 모난 부분까지도 많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여전히 수용 불가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몸 치수인 거 같습니다. 그러니 계속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이겠지요. 매번 실패할지라도.. 😒
다큐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짜증도 났다가, 슬펐다가, 어떤 부분에서는 화도 났어요. 세상 못난 악플러들. 영상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disgusting, stumpy 등으로 표현합니다. 저를 딱 이입해 보니 저도 제 몸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역겨운' 까진 아니지만, 샤워하고 거울에 비친 제 몸을 보면 예쁘다는 생각은 잘 안 들어요ㅋㅋ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당당히 자신을 받아들이고 의견을 피력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긍정적인 기운도 얻고, 이건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여성, 남성 모두요.
이 다큐를 봤다고 해서 모든 이의 생각이 바로 변할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여전히 제 머릿속 한구석에도 마르고 예쁜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이 영상 속 멋진 여성들을 통해 내 몸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조금 배운 거 같습니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예쁘고 마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도 조금씩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줄 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눈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나의 몸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야 하는 거 같습니다. 😘
자, 우리 사랑하며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