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 1년 만에 알쓸쓸잡 5
#요똥손
지난번 집에 온 동생이 쌀국수를 만들어 줬다. 내가 같은 재료로 만든 쌀국수랑 맛 차이가 너무 나서 현실 부정. 며칠 전에는 박막례 할머니께서 알려주신 포슬포슬하게 감자 삶기를 따라 했는데, 짜고, 그냥 짜다ㅋㅋ 소금 1T 설탕 2T 똑같이 넣었는데 내 건 왜 이리 맛이 없던가. 설탕 1T 더 넣고 꾸역꾸역 먹었더니 물 먹는 하마 됨.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8화인가, 우연히 유튜브 클립 보고 나서는 9화부터 매주 챙겨 본다. 나는 그 재밌다는 '부부의 세계'도 안 봤는데. (물론 미드 결말은 검색해 봤다.) 매주 속 터지는데 계속 보는 나도 신기하다. 지지난 주부터는 볼 때마다 울었다. 네이버에 올라온 예고편을 보다 그 밑에 코멘트를 읽었는데, 어떤 분이 "방송국 놈들아 아버지 좀 그만 괴롭혀라!"를 보고 내맴 is 니맴.
#잠을 잘 못 자면
일 능률도 떨어지고, 우울증도 오고, 심장 마비도 온다고 한다. Savvy Psychologist 에피 중에 How Much Sleep Do You Really Need? 가 있다. 팟캐스트 앱에 예전에 들었던 거라고 표시돼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들었다. 근데 에피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저 말이 나오길래, 그냥 끄고 눈을 감았다ㅋㅋ 심장 마비는 심하잖아.
heyMinji 헤이민지입니다.
#주식
을 하고 싶은데 간이 콩알보다 작은 깨알만 해서 배울 엄두도 안 난다. 근데 소수몽키 님 영상 보고 있으면 꼭 해야 할 거 같고 그렇다. 커져라 간!
#그림
후원하는 아티스트들한테서 1배속 원본 동영상을 매달 받는데 몇 달 치를 안 봐서 볼 게 잔뜩 밀렸다. 한 그림에 보통 10시간 이상이라 빠른 배속으로 봐도 며칠을 종일 봐야 한다. 밀려서 그런지 좋아하는 건데도 괜히 보기 싫다. 이 무슨 심보야ㅋㅋ 아무튼, 최근엔 김락희 님의 인체 드로잉 책도 탐난다. 응24 들어갈 때마다 벼르고 있음.
#마음 단디 잡자
싫은 사람은 '차라리 안 보고 말지' 주의다. 나는 그렇다. 그냥 안 보면 그만이다. 그래서 욕까지 써가면서 악플 쓰는 사람들의 마음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뭐, 이건 내 생각이고. 늘 있는 일, 잘 참다가도 한 번씩 감정이 터질 때가 있고 며칠 전이 그랬다.
자, 자! 고작 그런 일에 동요할 필요 없어. 마음 단디 잡아야지.
#단조로움
정적인 활동을 사랑하는 나는, 내 삶이 단조로운 게 너무 좋다. 매일 쳇바퀴 굴러가듯 똑같은 나날인데도 그냥 좋다. 내가 집순이인 것도 좋고, 내 방에 좋아하는 것들만 잔뜩 차 있는 것도 좋다. 손만 뻗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다 할 수 있다. 그래도 가끔은 건강을 위해서 동적인 운동을 다시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
#머그 용량
320ml 쓰다가 정수기에 자주 왔다 갔다 하기 귀찮아서 900ml로 바꿨더니, 가뜩이나 움직임 없는 내 몸뚱이에게 미안해졌다. 그래서 500ml로 바꿨는데 적당히 왔다 갔다 하고 하루에 먹은 물양 계산하기도 쉬워서 좋다. 근데 뭐, 사실, 다 도긴개긴이다.
#내 삶의 모토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다.
장애물을 넘어가려는 대신 중요도를 낮추면 된다.
#나는 그냥 나다
16Personalities 사이트에서 MBTI 테스트할 때마다 결과가 다르다. 매년 다르다. 같은 날 영어, 한국어로 해봤는데도 결과가 달라서 당황스러웠다. 결과 모두 나무위키에 찾아봤는데 맞는 것도 있고, 안 맞는 것도 있다. 이럴 거면 MBTI가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다. 그냥 나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