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쓸잡: 알아둬도 쓸데없는 쓸모없는 잡소리 2
엠제(MJ)입니다. heyMinji(헤이민지)입니다.
알아둬도,
쓸데없는,
쓸모없는,
잡소리
TMI 토크 2
그러하다. 돌아왔다, 이 시리즈로.
시간이 뒤죽박죽인 '알쓸쓸잡2'
워서 오시겡.
#잠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생각하기 싫을 땐 잠자는 게 최고지요. 잠이 안 와도 침대에 누워있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걸 보면 겨울 침대는 너무 좋은 것. 인데 주말 동안 밀려 하지 못한 일을 밤새워 거의 끝마쳤어요. 아, 이 개운함이란.
#냄비
냄비 잘 태워 먹는 선수라 가스렌지 사용할 때 늘 알람을 맞추는데, 이번엔 설거지 하면서 깜빡했습니다. 그리고 두 시간 뒤 탄 고구마 냄새를 내뿜는 까만 냄비와 매캐한 연기가 가득한 거실을 마주했어요. 불났었으면, 어휴-
#일리
모카 포트 덕에 요즈음 자주 마시는 커피. 일리 디카페인 분쇄형 커피를 주문했어요. 이제 밤에도 마실 수 있겠군요.
#플래너
이제 두 장만 넘기면 12월 끝. 나름 바쁘게 산 거 같은데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올해입니다. 그래도 빼곡한 플래너를 주욱 넘기다 보니 뿌듯함에 기분이 좋아요. 전 게으른 者라 아직 내년 계획은 안 세웠습니다. 11월부터 해야지 해야지 했던 거 같은데..
#시간 관리
랄까요. 플래너에 생각나는 모든 것을 적고, 구글 캘린더에 타임 블록으로 스케쥴 짜고, 그 시간에 맞춰 일하며 토글을 통해 할애한 시간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한 주가 끝나는 마지막 날 어떻게 시간을 썼나 체크해요. 플래너와 캘린더 조합은 올 초부터 이용했지만, 토글은 이제 사용한 지 한 달이 조금 안 되었습니다. 일일이 시간 샜던 거 생각하면 세상 편하고 좋아요. 플래너, 캘린더, 토글, 성공적.
#배달의 민족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의 민족이라는데, 너무 시켜 먹어서 앱을 지웠습니다. 만, 또 깔아서 배달시키고 또 지우고, 배달시키고 또 지우고. 이 무슨 번거로운 짓을 하고 있는 거죠, 제가.
#궁디 알
날이 추우니 귀찮아져서 운동을 잠시 쉬었어요.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고작 하루 한 거 가지고 궁디에 알이 뙇! 어젠 아파서 쉬었으니 오늘은 꼭 해야지요.
#닭가슴살
똑 떨어져 주문했어요. 닭가슴살을 그렇게 먹고도 징글징글하게 치킨 계속 시켜 먹는 거 보면, 정말 닭 사랑이 유별난 듯.
#싫어하는 말
'그럼 그렇지.' 내 노력과 시간 투자를 한순간에 물거품 만드는 이 말을 싫어합니다. 엉뚱한 이야기 하고 다니려거든 제발 내게 와서 사실을 묻고 가세요. 본인, 최근에 이런 소리를 측근에게 들어 기분이 아니 좋구나.
#통계
티스토리 통계 시스템이 바뀌면서 유입 로그 기능이 사라졌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네이버 유입이 굉장히 적은 편이라, 네이버에서 어떻게 유입이 되나 유일하게 확인하는 거였는데. 참 아쉬운 업데이트입니다.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이것으로 단합했어요. 그만큼 많이 불편한 업데이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라는 말투 쓰기 싫은 데 썼네요. 많이 불편합니다!
#오렌지
스터디하는데 왜 이렇게 배가 고픈지요. 꼬르륵꼬르륵 소리가 울어대서 왜 그런가 했더니, 오늘 오렌지 두 개 먹은 게 다였어요. 그래서 늦은 새벽 치킨을 시켜 먹었습니다. 제가 이걸 또 해냅니다, 새벽 치킨 먹방.
#낮잠
너무 졸려 1시간만 자기로 하고 알람을 맞춰놨어요. 꿈에 친하지 않은 지인과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어찌나 어색하던지. 분명 1시간 알람 맞춰놨는데 딱 30분 만에 자동 기상했어요. 꿈자리가 많이 불편했나 봅니다.
#식욕
이번 주에 시켜 먹은 치킨이 세 마리. 아직 목요일인데. 1일 1인 1닭 실천 중입니다. 치킨 먹고 빵빵한 배에 귤로 수분도 가득 채웠어요. 화장실을 수시로 드나드는 건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기 때문일까요, 귤 때문일까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치킨과 함께 딸려 온 콜라 때문인가. 몸이 무거우니 귀찮네요, 화장실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알쓸쓸잡1(알쓸쓸잡: 알아둬도 쓸데없는 쓸모없는 잡소리)
에서 말했던 것처럼 2019년은 유튜브에 조금 더 시간 쏟을 생각입니다. 근데 벌써 걱정이. 또 뜨문뜨문 영상 올릴까 봐요.
#PVC 그리고 일상 유튜버
그래서 한 달을 살까 말까 고민했던 초대형 PVC 배경지 두 장과 대형 스탠드, 왕 집게 4개를 구매했습니다. 1주일 1영상 ㄴ, 노력해 볼게요. 그래서 말인데 저는 이렇게 영어 유튜버로 굳는 기분.
#브라우저의 반항
브라우저 충돌을 간과한지 어언 반년.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지웠다가 다시 설치했습니다. 세상 귀찮다는 재설정이 어찌 이리 많은지. 그래도 충돌이 싹 사라져 기뻐요. 퉁기고 있어, 브라우저 shake it.
#가지 않은 길
스터디 멤버에게 추천받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마지막 문구에 눈에 물기가 춱춱.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지음
피천득 옮김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꺾이어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과 맞닿아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밤샘
커피를 때려 붓고 때려 붓고. 기존에 마시던 커피와 일리의 차이를 모르겠는 건 커피 맛을 몰라서인가, 원래 그런 것인가. 그래도 샀으니 마십니다. 잠이 많이 부족하면 식욕이 폭발하네요.
#후기
스터디 통해 즐겁게 영어 공부한다는 말씀들, 공부한 표현이 영화 보는데 나와서 좋다는 말씀들, 긴장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 고맙다고 해주신 말씀들. 쌍핫뚜💕 받으세요.
#일본어 촬영
구독자분께서 예전처럼 일본어 영상을 원하셔서 찍으려고 했습니다. 정말이요. 카메라 앞에서 모든 기억 잃은 사람마냥 그냥 앉아 있어서 그렇지. 일본어 말하는 능력을 잃었어요. 공부 너무 안 했나 봐요.
#God is a woman
처음 들었습니다. 가사가 엄청 끈적하게 느껴지는데.. 전 썩었네요.
#면
라면도 몇 달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할 만큼 면 요리를 안 좋아하는데 오늘 저녁과 새벽 야참 모두 짜장면 탕수육 세트를 시켜 먹었습니다. 저녁에 짜장면 남겨서 버렸는데, 그걸 또 새벽에 시켜 먹네요. 옆에서 보던 가족이 이것은 살찔 징조라면서. 먹다가 젓가락 놓을 뻔했지만 끝까지 먹었습니다.
#면2
그래도 쌀국수 면은 좋아해요.
#북클럽
북클럽 진행은 오랜만이라 걱정됩니다. 라고 말했지만 당일인 오늘까지도 준비를 안 했습니다. 질문을 공지한 저마저도 대답을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여타 스터디와 같겠지만, 두꺼운 책을 골라 다들 지쳐 오실 거라 생각합니다. 앞부분은 지루할지언정 반전이 있는 책이니 여러분도 읽어보세요. A Gentleman in Moscow.
#해피 크리스마스
에 혼자, 케잌이라 말하고 분명 치킨을 시켜, 봤던 영화를 또 보겠죠. 아이 신나라. 혼자인 그대들 '유희열의 스케치북' 성탄 특집 두 번 보세요. 희열 오빠(ㅋㅋ) 만세!! 로이킴 만세!!
#TMI
까지 읽어주는 여러분, Θhank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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