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간/일정 관리 방법 (ft. 알찬 매일 보내기)
heyMinji 헤이민지입니다.
여러분은 시간/일정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플래너에 손으로 적어가며 관리하는 분들도 계실 거고, 저처럼 핸드폰 앱/PC를 이용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TMI: 지난주에 '하이파이브 데일리 플래너'라는 것을 구매했어요ㅋㅋ 인스타그램 광고 보고 덜컥 샀지 뭐예요. 🤣 3개월 목표를 세우고 알차게 살 힘을 준다는 플래너라 구매해 봤어요. 😎 아직 한 글자도 안 쓴 건 안 비밀. 😌)
플래너를 시간/일정 관리 및 습관 트래킹에 쓰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예요. 1) 악필입니다. 펜도 오래 못 쥐고 있어요. 플래너 위에 지렁이를 보고 있자면 어휴- 2) '타임블록킹'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이 편해요. 미리 일정에 시간 할당해놓고 미루거나(저는 게으르니까요ㅋㅋ) 외부 요인으로 계획이 바뀔 때가 있는데, 아날로그로 표시하면 수정이 불편해요. 구글 캘린더를 이용하면 언제든 쉽게 일정을 옮길 수 있어요. 👍
사실 오래전부터 영상으로 찍으려고 벼르던 내용인데, 1) 어떻게 찍어야 할지 막막하여 글로 먼저 남겨보고자 하는 것이며, 2) 참여 중인 Accountability Group이 지난주에 끝나서 그 이야기도 할 겸 글을 씁니다.
원래 몇몇 습관이 이미 형성되어 있고 해빗 트래킹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안 하는 습관 목록(특히, 운동)은 계속 안 해서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습관 인증 모임을 했고, 곧잘 미루던 습관도 인증하는 재미로 예전보다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알찬 3주를 보낼 수 있었어요. 작은 습관의 힘도 중요했지만, 이 모임이 한 몫 톡톡히 했습니다. ㄹㅇ언니 고마왓! 💕
그동안 일정/시간 관리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구글 캘린더와 Habitica를 이용한다고 말씀드렸지요. (알림으로 구글 Keep도 함께 써요.) 오늘 자세히 풀어볼게요. 😚
구글 캘린더 쓴지 몇 년 되었어요. 무척 좋아하는 앱 중 하나입니다. 저는 두 페이지를 나란히 놓고 보는데요. 왼쪽은 한 달 단위, 오른쪽은 주(시간) 단위입니다. (지난주에 포스팅하려고 캡쳐해 두어서 달력 날짜가 2/19로 되어있습니다.) 오른쪽에 시간별로 색이 다른 게 보이시지요? 저는 이렇게 타임 블록을 잡아서 할 일들을 미리 할당해 놉니다. 아직 19일이지만, 20일 부분 보면 미리 타임 블록이 잡혀있습니다. 색별로 카테고리가 달라서 무엇과 관련된 일인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일정을 미리 블록으로 잡아 두었지만, 더 긴 시간이 소요되거나 짧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다른 날로 일정을 바꿀 때 쉽게 바꿀 수 있어서 좋아요. 💖👍
구글 캘린더와 함께 쓰는 것이 Habitica입니다. 이 앱도 사용한 지 꽤 되었습니다. 레벨이 무려 103이고, 모아둔 코인이 14017.58인데 코인을 쓸 일이 없어요. 🤔 따로 Rewards 부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길드, 파티 가입 등 방법을 몰라서 저는 제 개인 일정 관리에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 맴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
- Habits: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딱 세 개 적어두었습니다. 좋은 것을 할 때마다 +, 나쁜 것을 할 때마다 -를 눌러줍니다. -를 누르면 💓 수치가 깎여요.
- Dailies: '습관들'이 적혀있습니다. (해빗트래커 역할) 총 15개의 습관을 적어두었고, 아이템마다 한 주에 몇 번 반복할 건지 정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안 해도 되는 날은 회색으로 표시됩니다. 완료한 아이템도 회색으로 색이 변해요. 얼마나 쭉 지속했는지 아래 이미지처럼 오른쪽에 숫자가 뜹니다. 하루만 안 해도 숫자는 0으로 초기화돼요.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속한 횟수는 보여줘도 한 주, 한 달 단위로 언제 언제 했는지 볼 수가 없습니다.
- To Do's: '해야 할 일'을 적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적어둡니다. 언젠가 해야 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들이요. (급한 것들은 주로 포스트잇에 적어 모니터 사방에 붙여 놓습니다.) 할 일을 적어 넣고 얼른 완료하지 않으면 노란색 → 주황색 → 빨간색으로 색이 변합니다.
- Rewards: '보상'을 적는 것인데, 딱히 쓸모가 없어서 각종 생각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Habitica에서 아이템들을 마무리하고 체크하면 별과 코인이 점점 쌓이는데 이때 쌓이는 코인을 보상 차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Habitica 무척 만족하며 사용했는데, Accountability 모임 하면서 아이폰 유저분들의 한 주 단위 인증을 볼 때마다 너무 부럽.. 👉👈 왜 Habitica는 한 주, 한 달 단위로 볼 수 없는 것인가!!! 결국 이 앱 저 앱 사용해 보고 2주 전부터 Habits라는 앱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임 둘째 주부터 이 앱에도 체크하고 있어요. 앞서 말한 총 15개의 습관 중 일부 공개합니다. 🤭 '이른 기상'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이른 기상(미라클 모닝)이 아닙니다ㅋㅋ 제 기준에서 이른 기상이에요. 제 생활 패턴 아시는 분들은 무슨 말인지 눈치채셨을 거예요. 😝
일어나자마자 웬만한 건 다 끝내 놓는 편입니다. 밤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
여러분도 본인만의 시간/일정 관리 팁이 있으시지요. 저는 게으르게 보낸 날도 좋고, 알차게 보낸 날도 좋습니다. 생산적인 날들을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비생산적인 하루를 보냈다고 해서 나무라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해요. 지난 글 좀 게으르면 어때서에서 말했던 것처럼 저는 원래가 게으른 사람이니까요. 조금 쉬어가면 어떤가요. 게으른 날도 있어야지요. 😎 여러분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여러분만의 시간/일정/습관 관리 방법으로 씐나는 매일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우린 다음 글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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